📘 내 이야기 – 5화
철창 속의 철창 영어의 몸이 머무는 그곳은단지 자유를 빼앗긴 공간이 아니었다.그 안에 들어간 순간,사람은 본능과 싸우게 된다.규칙, 감시, 반복되는 하루그리고 그 속에서내 안의 야수가 조금씩 꿈틀대기 시작했다.나는 거기서 운동을 했다.하루 팔굽혀펴기 1,000개.AB슬라이드도 없었기에PT병에 물을 담아 근력 운동을 했다.그리고 영어 공부.나를 도와준 서울대 출신의 한 사람이 있었다.그의 도움을 받아매일 단어를 외우고, 문장을 따라 읽었다.하지만 나이는 거짓말하지 않는다.늦은 나이에 시작한 공부는머리에 들어가도돌아서면 흘러나왔다.그게 너무 답답하고어쩔 땐 서러웠다.그런데 어느 날,그 사건이 일어났다.작업반장이나에게 뭐라 욕을 했던 것 같았다.별일 아닌 말이었을지도 모른다.하지만그날따라 내 안의 감정은 가..
2025.04.09